예민한 장, 나도 과민성 대장 증후군?
특별한 이유가 없이 또는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 복통이 생기거나, 복부 팽만, 잦은 트림과 방귀, 설사, 점액변, 변비 등 대장과 관련된 현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전신 피로, 두통, 어깨 통증 등의 증상 또한 동반될 수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은 수개월 수년간 지속되더라도 우리의 신체에 질환 등의 큰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대부분 배변 직후 증상이 호전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유발하는 원인은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장을 과민하게 만드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우리 몸을 병들게 하지는 않지만, 불쾌한 소화기 증상은 일상생활 속에서 다방면으로 불편함을 줄 수 있으므로 완화시키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을 권유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완화 방법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대장을 과민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산책, 조깅 등 장의 운동을 돕는 적당한 운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본인 스트레스 주된 요인을 파악한 뒤, 생활 패턴에 변화를 줘 이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보는 것 또한 좋다. 다양한 노력에도 장의 예민도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대장 또는 정신적 예민함을 진정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 또한 고민해봐도 좋다. 음식물 섭취 시, 대장을 자극하는 음식과 과식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저포드맵 식단
의학 전문가들은 과민한 대장을 포드맵이 악화시킨다고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포드맵(FODMAP)이란 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의 약자로 소장에서 흡수가 100% 이루어지지 않아 대장으로 이동하는 탄수화물, 즉 특정 당 성분이다.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당알코올(폴리올)을 포드맵이라 부른다. 소장에서 온전히 흡수되는 포도당과 다르게 포드맵은 소장에서 대장으로 이동해 대장 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며 가스를 발생시킨다. 이때 발생한 가스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인 복통, 복부팽만, 방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호주 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가진 환자들에게 저포드맵 식단을 적용한 결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증상이 소실되었다고 한다. 이 외 다양한 임상연구 결과 또한 저포드맵 식단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효과적인 것을 증빙하고 있다. 저포드맵 식단은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유제품, 육류, 과일, 채소, 곡물이 골고루 충분하게 제공되어야 한다. 음식의 섭취량과 칼로리는 유지하면서 저포드맵 식품 위주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추천 식품과 비추천 식품으로 저포드맵 식단을 구성하는 것보다 식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모든 사람이 식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또한 포드맵의 경우, 서양권에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식습관에 현재 단계의 포드맵 식단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포드맵 함량이 높은 배추, 파, 양파 등이 한국인에게는 대장성 과민 증후군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는 부분 또한 밝혀진 바, 하기와 같이 가공 또는 요리되지 않은 식품 중 포드맵 함량이 높은 식품과 낮은 식품을 파악해 본인의 식단에 적용하길 바란다.
포드맵의 함유량이 높은 식품은 사과, 배, 옥수수, 버섯, 콜리플라워 등 폴리올의 함량이 높은 식품, 배, 망고, 과일주스, 건과일, 아스파라거스, 꿀 등 과당이 많은 식품, 양파, 마늘 등 프룩탄 함량이 높은 식품, 유당 함량이 높은 유제품, 콩류나 견과류 등 갈락토올리고당 함량이 높은 식품, 카페인 음료 등이 있다. 반면 포드맵의 함유량이 낮은 식품 중 곡물류는 백미, 글루텐프리 밀가루, 기장, 귀리 등, 채소류는 단호박, 감자, 고구마, 애호박, 시금치, 고추, 죽순, 당근, 파프리카, 오이, 샐러리, 파프리카 등, 육류는 붉은 육류, 해산물, 해조류 등, 유제품은 락토프리 우유 또는 치즈, 기타로는 오일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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