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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

변비, 현대 직장인의 고질병

 

현대인, 직장인의 고질병 변비에 대하여

변비는 배변이 거칠거나 평소보다 화장실을 덜 가게 된다는 것, 즉 대장이 정상적으로 활동하지 않아 원활하게 배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전 세계 인구의 8% 이상이 변비를 겪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 것처럼 변비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모두 겪을 수 있으며, 움직임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이 긴 현대 직장인의 대부분이 경험하는 직장인의 고질병이다. 정상적인 대변 횟수는 사람마다 편차가 크지만 평균적으로 영유아의 경우 하루 0~9번, 성인의 경우 하루 1~2번 화장실을 간다. 보통 3일 이상 배변하지 않으면 대변의 수분이 점점 사라져 단단해지므로 배출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2~3일에 한 번 보는 경우라도 복통이 없고, 원활하게 배변을 한다면 변비가 아니다. 

변비는 심리적이나 신체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 근육 질환 등의 질병으로 인한 변비는 그 비율이 현저하게 적다. 대부분 변비가 걸리는 원인은 불규칙한 배변 활동으로 볼 수 있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 참는 등의 행동으로 인해 유발된다. 대변이 대장 안에 만들어지면 대장은 대변을 인지하고 이를 배출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하는데, 대변을 참는 횟수가 증가하면 대장이 점점 둔감해져 대변을 감지하지 못하게 된다. 이 외의 원인으로는 먹는 음식이나 활동의 변화, 운동 부족, 유제품 과다 섭취, 물과 식이섬유 섭취량 미달, 섭식장애, 스트레스, 체중 변화, 월경 등이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경우에도 변비로 볼 수 있다.

 

변비가 걸리면 나타나는 현상

배변 횟수가 적어지거나, 복통, 복부 팽만, 배변 장애(변이 과하게 단단하여 배변 시 과한 힘이 필요 등), 잔변감(배변 이후에도 더 배변해야 할 것 같은 느낌), 크키가 작은 변 등 변비가 걸리면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인한 잦은 배변 또한 변비 증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변비 증상이 지속되면 결국에 게실질환(대장벽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탈출), 치질, 치열, 치핵으로 발전해 배변 시 항문의 통증이나 출혈까지도 유발한다. 더불어 장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변비 기간이 길어지며 만성 변비로 변화하면 이는 정신적으로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하고, 영양분의 흡수가 더뎌지며, 대장 용종 또는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 탈출을 위한 방법

1. 정상적 배변. 가장 중요한 것은 배변 욕구를 참지 않는 것이다. 대장이 변을 지각해 장 운동을 시작하면, 참지 않고 제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배출해야 한다.

2. 식이 조절. 하루 3번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위주로 섭취한다. 과일, 채소, 잡곡 등 풍부한 섬유질을 섭취하면 섬유질이 수분을 끌어당겨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하며, 변의 양을 늘린다. 무겁고 부드러워진 변은 대장을 쉽게 통과하므로 이를 통해 변비를 개선하는 것이다. 대표적 식품으로는 푸룬, 차전자피 등이 있다. 하루에 1.5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하는데, 보통의 경우 하루에 4잔 정도의 물을 추가로 마셔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을 마시면 크게 도움이 되며, 체내 수분을 감소시키는 커피, 술, 조미료의 섭취를 줄이고, 담배 또한 줄이는 편이 변비 탈출에 도움을 준다. 건강 보조 식품으로 매일 아침 공복에 유산균을 먹는 것 또한 큰 도움이 된다.

3. 생활과 운동. 매일 아침, 식사 30분 ~ 1시간 안에 배변하는 습관을 만든다. 좌변기를 사용할 경우, 앉아 있는 자세는 원활한 배변활동을 방해하므로 발로 받침대를 밟아 웅크리는 자세를 취한다. 웅크린 자세는 보다 쉬운 변 배출에 도움을 준다.

가능하다면 매일 운동하는 것이 좋다. 몸을 움직이면 장 운동도 활발해지므로, 걷기, 달리기, 수영 등 유산소 전신운동을 하거나 여의치 않다면 복식 호흡, 복부 마사지 등을 통해 장 운동의 활성화를 돕는다.

4. 약물 사용과 관장. 변비 증상이 너무 고통스럽거나, 식이와 생활습관 교정만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변비약을 복용하거나 관장을 고려한다. 변비약은 장운동을 촉진하고, 장내 불순물을 흡착하여 배설하므로 의사나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현재 본인의 상태에 적절한 약을 권유받아 복약한다. 관장의 경우, 장점막을 자극하거나 장을 팽창시켜 운동을 촉진하여 변 배출을 돕는 요법이다. 당장 직면한 문제의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잦은 사용은 지양한다.

 

변비가 지속된다면

상기와 같은 방법으로도 변비 탈출에 실패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길 권장한다.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대장내시경, CT, 조영술 등을 통해 대장 내 문제 여무를 진단받거나, 갑상선 등의 질환으로 인한 증상인지에 대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변비로 인한 증상이라면 항문 이완 요법 등을 통해 정상적인 대장 운동 방법을 터득할 수 있으며,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할 경우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 해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