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관리

자외선 차단, 피부노화를 피하는 열쇠

 

자외선이 우리 피부에 미치는 영향

태양에서 방출하는 빛은 넓은 파장을 갖는다. 그중 우리의 눈에 보이는 광선은 가시광선이라고 하는데, 흔히 무지개색이라고 하는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남색, 보라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빨간색 파장보다 더 긴 것은 적외선, 보라색보다 짧은 것은 자외선으로 가시광선과는 다르게 둘 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자외선의 복사는 UV-A, UV-B 그리고 UV-C로 나뉘는데, UV-C의 경우 오존층에서 흡수되어 지상에 도달하지 않는다. 오존층이 얇아질수록 지상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은 많아지며, 자외선은 에너지가 높은 편이라 지구 내 모든 생명체에 대부분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피부 화상, 손상 그리고 노화를 예로 들 수 있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피부는 그을려 손상되며, 화상을 입고 노화를 가속한다.

자외선은 어떻게 우리 피부에 이런 영향을 미치는 것인가? UV-A는 피부의 진피까지 침투할만큼 긴 파장을 가진 자외선으로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에 색소침착으로 인한 기미, 잡티를 만들고 피부 톤을 어둡게 만든다.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의 손상과 하이알루론산(수분)의 감소 또한 유발함으로써 건조, 주름 등 피부를 노화시킨다. UV-B는 UV-A에 비해 짧은 파장으로 피부 표피와 진피 상부층에 악영향을 끼친다. 피부 표피가 빨갛고 따가워지는 일광 화상을 입히고 피부 속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 등을 유발한다. 앞서 말한 2가지 피부암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피부암의 80% 정도를 차지하므로 UV-B가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UV-C의 경우 오존층에서 대부분 흡수되어 오존층이 얇아진 부근이 아니라면 지상에는 거의 닿지 않는다. 살균소독 효과가 있지만, 흑색종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파장이다. 자외선은 날씨가 맑을 때 뿐만 아니라 흐린 날씨나 그늘 아래에서도 피부에 영향을 미치며, 자동차나 집 유리창 또한 통과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도 우리는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기능성 의류가 아닌 면제품 등의 섬유 또한 자외선이 30% 이상 투과되므로 옷을 입더라도 자외선은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친다.

물론 자외선이 나쁜 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에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낮음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고, 콜레스테롤을 활용해 우리 몸 속에서 비타민D의 합성을 돕는다. 하지만 자외선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으므로, 연령과 성별 불문하고 우리는 모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우리 피부를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

자외선 차단제는 선크림, 선블럭, 선스크린 등의 동의어로도 불린다. 

화합물의 계열로 자외선 자단제를 나눠보자면 무기자차, 유기자차 그리고 혼합자차로 분류할 수 있다. 무기자차는 무기 화합물로 만들어진 자외선 차단제로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2가지 성분 중 하나 또는 두가지가 함유되어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를 준다. 가루 상의 이 두가지 성분을 피부 위에 도포하면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산란 또는 반사시켜, 자외선을 차단한다. 가루 형태를 지녔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 도포 시 발림성이 뻑뻑하다고 느껴질 수 있으며, 피부피부가 하얗게 되는 백탁현상을 유발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크림 중 바르면 얼굴이 즉각적으로 하얗게 변하는 일명 톤업크림 또한 해당 성분들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유기자차는 유기 화합물로 만들어진 자외선 차단제로 자외선 차단 효과를 지닌 성분은 옥틸메톡시신나메이트 등 매우 다양하다.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화학 물질이 흡수해 적외선 등의 형태로 변화시킴으로써 자외선을 차단한다. 화학 물질로 인해 눈시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눈 주위를 피해 바르는 것을 권유하며, 피부에 자극이 있을 수 있다. 제조 방식에 따라 물에 잘 지워지거나, 물에 강한 워터프루프, 스웨트프루프 타입으로 제조가 가능하다. 혼합자차는 무기자차와 유기자차의 성분을 섞어 사용함으로써 각 제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이다. 무기자차의 뻑뻑한 발림성, 백탁현상을 개선하고, 유기자차의 피부자극, 눈시림 현상을 보완한다.

제형에 따라서는 로션, 크림, 젤, 오일스틱, 쿠션, 미스트, 스프레이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차단 효과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지수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와 PA가 있다. SPF는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로 UV-B 차단 지수이다. SPF15는 피부에 닿는 1이란 자외선의 효과를 1/15로 줄여주는 것을 의미하며, 약자 뒤에 붙는 숫자가 클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국내에서는 SPF50까지 해외에서는 SPF100 이상의 제품도 존재한다. 하지만 차단효과가 클수록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한다. PA는 Protection grade of UV-A의 약자로 UV-A 차단 지수이다. PA 약자 뒤의 차단 효과는 +로 표기되는데 최소 1개에서 최대 4개까지 표기된다. +수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일반적으로 SPF30 PA++ 정도의 지수라면 일상생활 속 자외선은 대부분 차단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자외선 차단 방법

0. 날씨에 상관 없이, 매일 오전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서 얼굴과 목 그리고 필요시 몸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외출 20분 전에는 꼭 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1.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 사용법에 근거해 적정한 양을 사용한다. (성인 검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양)

2.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

3. 2~3시간을 텀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라 차단 효과를 유지한다.

4. 물이나 땀으로 인해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진 경우, 차단제를 덧발라 차단 효과를 유지한다.

5.  모자나 선캡, 선글라스 등으로 자외선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6. 핸드크림, 립밤 또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것을 사용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