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증상 및 완화방법

 

식도란 무엇인가

식도는 사람의 소화기관 중 소화관의 일부로써 입으로 섭취된 음식물을 수축과 이완을 통해 위까지 전달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입 → 인두 → 식도 순으로 음식물이 전달되며, 식도로 음식물이 들어가면 상부 식도 조임근이 닫히면서 음식물의 역류를 방지한다. 식도에서는 별도의 소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식도는 온전히 음식물을 입에서 위로 전달하는 역할만을 수행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무엇인가

역류성 식도염은 말 그대로 위로 전달되었던 음식 또는 위산이 식도로 다시 역류하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 식도 염증이다. 위와 연결된 하부 식도 조임근의 조절 기능이 약화되는 등의 이유로 위산과 음식물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아 식도로 그 내용물이 소량씩 역류한다. 역류가 반복됨에 따라 식도의 점막이 손상되며 염증과 함께 불편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역류성 식도염엔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그 중 대표적 원인들은 아래와 같다.

1. 하부 식도 조임근(괄약근)의 약화. 조임근의 압력은 대부분 음주, 흡연,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감소한다. 술, 카페인(커피, 녹차, 초콜릿 등), 산도가 높은 식음료(과일주스, 감귤류의 식품 등),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등), 우유, 기름진 음식, 밀가루, 자극적인 음식(간이 세거나, 매운 음식) 등이 괄약근의 약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2. 위 내용물 양의 증가. 위 속 내용물의 정체 또는 위액의 증가 등으로 위 내용물의 양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3. 위의 압력, 복압의 증가. 임신, 비만 등으로 인해 위의 압력이 증가하거나 코르셋 등의 착용으로 복압이 증가하는 경우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 진단의 경우, 특유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위내시경 검사가 아니라면 식도의 산도 검사를 통해 위산 역류 여부를 확인한다. 식도의 산도를 검사하는 방법은 식도 아래쪽으로 소형 기계를 삽입해 하루 동안 식도의 산도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식도 역류 질환의 절반 이상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

식도로 위산과 음식물이 역류하면 다양한 증상이 발현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위 쓰림, 가슴의 답답함, 목소리의 변화, 목에 이물질이 끼어 있는 느낌, 인후통 등이 있다.

1. 위 쓰림 현상. 위가 위치한 속부터 목구멍까지 화끈거리는 느낌이 타고 올라온다. 심한 경우, 팔이나 쇄골 쪽으로 그 느낌이 뻗어나갈 수 있다.

2. 신물이 올라오는 현상.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목 끝에서 시거나 쓴 맛이 느껴지는 현상이다. 음식 섭취 후 바로 눕거나 잠을 자는 습관을 가진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고 한다. 

3. 기타 현상. 기타 증상으로는 만성적으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현상, 기침, 구토 등의 현상이 있다.

 

역류성 식도염 완화 방법

1. 식습관의 교정. 규칙적인 식습관과 적정량의 섭취가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 했던 술, 카페인, 산도가 높은 식음료, 탄산음료, 우유, 기름진 음식, 밀가루, 민트류, 자극적인 음식 등의 섭취는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과식하지 않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바나나, 감자, 양배추, 마 등의 음식은 위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해 속 쓰림 등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감자와 마의 경우, 아침 공복에 생으로 갈아 마시는 것이 좋고, 양배추의 경우 살짝 익혀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생활 습관의 교정. 음식을 섭취한 뒤, 곧바로 소파, 침대 등에 눕거나 잠을 자는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눕는 자세는 음식의 역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보통 취침 3시간 이전부터 금식을 권유한다. 흡연 또한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다. 일상생활 중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줄이고, 몸을 조이는 타이트한 의류의 착용은 피하는 편이 좋다. 잠을 잘 때는 15~20cm 정도 상체가 세워진 채 잠을 취하는 것 또한 추천한다. 비만인 사람 또한 역류성 식도염을 가질 확률이 높은 편이므로, 가벼운 운동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고 건강하게 체중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3. 복약.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제산제, 장운동 촉진제 등을 복용한다. 복약의 경우에도 전문가의 지도 하에 수개월 이상 진행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